[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방향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26일 "국정 역사교과서 추진 방향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27일 오전11시 이준식 부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뒤 이달 23일까지 별도의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접수했다.

교육부가 공개한 '현장검토본 열람 및 의견제출 현황'에 따르면 의견접수 결과 내용 1630건, 오탈자 67건, 비문 13건, 이미지 31건, 기타의견 2066건 등 총 3807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국정 교과서 추진 동력을 상실한 면이 큰 만큼 학교현장에 적용하는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애초 교육부는 내년 1월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완성해 2월 인쇄, 3월 학교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었다.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를 학교현장에 적용하는 시기를 1년 가량 늦추게 되면 사회적 논의가 길어질 수 있다.

여기에다 '최순실 게이트'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치닫으며 내년 12월로 예정돼 있던 대선 시기도 앞당겨지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정권으로 공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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