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최순실 숨은 재산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특검의 수사를 촉구했다.

23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은닉재산만 10조원에 달하는 최순실의 재산규모, 국민의 허탈함은 무엇으로 채울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최순실의 재산에 대해 "독일 검찰과 경찰이 최순실이 은닉한 재산규모를 최소 4조, 최대 10조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개 사인이 10조원을 은닉하기 위해서 어떤 배경이 필요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의혹으로만 그쳤던 각종 방산비리, 대규모 국책사업 비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며 "특검은 독일검찰과 적극 공조하여 최순실의 은닉재산 일체를 밝혀낼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최순실 씨가 은닉해 놓은 자산이 8,000억을 넘어 수조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세계 각국의 수사당국의 협조가 있어야만 파헤칠 수 있을 정도의 초대형 국제범죄라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는 별도의 또 다른 게이트일지 모를 엄청난 해외 자산은닉 범죄는 반드시 실체적 진실이 밝혀야 하는 것이 이 시대 최소한의 정의이다. 따라서 특검은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철저히 밝힘으로서 촛불을 든 국민명령에 충실할 것을 갈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의 ‘미사리’ 부동산 매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서승환 전 국토부장관에게 최순실이 소유한 부동산 인근 지역에 대해 개발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던 사실이 보도됐다"며 "최순실의 부동산 투기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부의 사업계획을 만들고, 차익실현 후 계획은 무산시킨, 대통령 주연의 기획부동산 범죄"라고 지적했다.

김지수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