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올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두산 베어스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두산은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에 걸린 10개의 골든글러브 중 4개를 가져갔다. 올해 최다 수상자 배출 구단이다.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총 유효 투표수 345표 가운데 314표를 쓸어담아 올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자이자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진 = 뉴시스>

니퍼트는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인 22승(3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2.95) 부문 1위에 올랐다.

두산의 4번타자로 자리매김 한 김재환은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울러 양의지는 3년 연속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주장 김재호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처럼 두산이 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구단 최다 기록 타이다. 두산은 1995년과 2001년, 2007년에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최악의 길을 걸었던 삼성은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삼성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것은 2010년 이후 6년만이다.

삼성 외에도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역시 빈손으로 돌아갔다.

강우혁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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