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온통 나라가 시끄럽게 된 것도 ‘思惟하지 않고 私有한 게 事由가 돼서 死有에 이른

이영진 (사) 한국대테러연구소장 한양대 보건학박사

것이다’.

‘사유(思惟: 대상을 두루 생각하는 일)하지 않고 사유(私有:개인이 사사로이 소유)한 것이 사유(事由: 일의 까닭)돼서 사유(死有: 중생이 이승에서 목숨이 끊어지는 찰나)에 이른 것이다’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이 思惟할 때이다. 철학자 칸트나 데카르트처럼 형이상학을 논하자는게 아니다. 100만의 함성 소리에서 이제 事由(reason)를 알았으니 思惟(thought)하자는 거다.

60년대초 1인당 국민소득 80$로 세계 최빈국인 대한민국이 準선진국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기적이다. 국토는 좁고 천연자원은 부족하다. 조선의 망국, 식민지 통치, 분단과 내전 등 온갖 고초를 겪고 일어선 나라다. IMF 때 금모으기 운동으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민족이다.

위기의 한국이다.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이며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다. 세계 도처에 테러가 발생해 무고한 어린이 등 시민이 희생당한다. 혼돈의 세계 속에 우리 경제는 추락해 위험수위라고 걱정한다. 국정 리더쉽은 상처받고 정치권은 대권욕에 눈이 멀어 국민의 대표자임을 망각한채 ‘내 편, 네 편’으로 분열만 조장한다.

한국이 처한 현실은 흰 지팡이에 의지한 장님 신세다. 흰 지팡이가 바로 국민이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표지이고 자주성의 상징이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보행할 수 있음을 과시하는 표지다. 위기에 강한 민족적 특성이다.

UN 안보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 도발 감행에 대해 북한산 석탄수출 차단 및 회원국 자격도 박탈할 수 있는 내용의 초강력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북한은 한국을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에 비밀지령인 난수방송을 지속한다. 사회혼란을 틈탄 북한의 기습공격과 국제범죄단체의 테러 발생 우려가 있지만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 국민을 계도해야할 언론은 자유만 외칠뿐 사회 公器로서 역할도 못한다.

테러가 일상화된지 오래다. 자살폭탄 테러는 흔해져서 모두들 그러려니 한다. 인터넷 사이버 테러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테러는 어린이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뚜렷한 목적도 없는 맹목적 테러가 발생한다. 그래도 우리는 테러를 중동이나 유럽등 다른 나라에서나 벌어지는 일처럼 치부한다.

국내 발생 테러 건수가 없다며 무감각이다. 테러방지법을 폐지하자는 정치인도 있다. 정작 테러가 발생하면 그때서야 ‘왜 정부가 사전 대처하지 못하고 뭐했느냐’며 호들갑을 떨게다. 프랑스가 130명 무고한 시민이 희생당한 테러가 발생한후 강력한 反테러법을 제정하고 최근 ‘감시 신기술’인 도·감청으로 테러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톨레랑스(관용의정신)도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테러 발생하기 이전에 충분히 대비하자는 것이다.

이영진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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