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양현종(28·KIA 타이거즈)과 류제국(·LG 트윈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KIA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헥터 노에시의 7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1승 어드밴티지를 내주고 시리즈에 돌입한 KIA는 1차전에서 투혼을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넥센 히어로즈와 만난다.

2차전 선발은 토종 에이스들의 대결이다.

양현종은 1차전에서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각오다.

올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시즌 10승12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올렸다.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200이닝을 돌파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LG전에 6경기에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37⅓이닝 동안 26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최근 경기인 3일 kt 위즈전에서 5⅔이닝 5실점 피칭을 기록한 점이 불안 요소다.

류제국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하는 중책을 맡는다.

LG가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가 류제국이다. 8월 말까지만 해도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지 못했다.

류제국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LG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시즌 후반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류제국은 올해 13승11패에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올해 KIA전에는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37의 호성적을 올렸다.

LG는 만약 류제국이 흔들린다면 헨리 소사까지 투입해 반드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오지연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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