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1차전을 앞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LG 양상문 감독과 KIA 김기태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선수는 류제국·박용택(이상 LG), 양현종·이범호(이상 KIA)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상문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지목했다.

허프는 올 시즌 KIA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 1.26 피안타율 0.180으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 감독은 "선발 이유는 모두가 다 아실 것이다. 허프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말을 아꼈다.

LG 트윈스의 2016프로야구 광주 개막전 경기가 펼쳐지기 앞서 KIA 김기태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

KIA는 LG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양현종 대신 헥터 노에시를 먼저 선택했다.

김기태 감독은 헥터의 선택에 대해 LG 양상문 감독을 의식한 듯 "말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KIA는 1차전에서 헥터를 내세우고 2차전을 양현종을 선택했다. 2차전까지 고려했다.

헥터는 LG를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다. 올 시즌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다. 그러나 LG 원정경기(잠실)에서 성적은 나쁘지 않다. 헥터는 잠실 LG전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15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감독 역시 헥터가 잠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은 올 시즌 LG전 6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41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양현종이 허프와의 두 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재미를 못본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하지만 WC가 단기전인 만큼 정규시즌의 기록 자체는 무의미하다는 평가다.

한편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LG와 5위 KIA는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10일과 11일 잠실구장에서 WC 1, 2차전을 치른다.

미리 1승을 안고 싸우는 LG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LG는 WC에서 한 경기라도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다.

오지연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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