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다섯 명으로 구성된 크리스찬 보이그룹 알타보이즈가 서울콘서트를 끝으로 월드투어를 마쳤다. 극중 리더이자 멋지고 잘생기고 완벽한 캐릭터 매튜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배우 이해준을 만나봤다.

“연습부터 공연까지 4개월이 빠르게 지나갔어요. 다시 돌이켜봐도 마치 꿈만 같아요. 극을 끌어가는 리더 역에 처음에 부담감도 많았지만 같이 한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마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뿌듯하고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가슴 설레요”

뮤지컬 ‘알타보이즈’는 마치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소녀팬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종교적인 색체가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공연으로 평을 받기도 했다.

“의리와 야심 사이에 갈등하는 매튜부터 약물중독자, 성소수자, 유태인 등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해요. 종교적인 이야기보다 다양한 고민을 안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 이야기로 접근했죠.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제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어요”

즉석에서 관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한 사람만을 위한 세레나데까지 ‘알타보이즈’는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과 소통했다. 그는 함께 호흡한 작품이기에 관객들의 얼굴이 생생히 기억날 정도로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에 오셔서 실제 고민을 털어놓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어요. 오신 분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갈 수 있도록 더욱 신나게 무대를 즐겼어요. 우리가 신나야지 관객도 즐겁지 않겠어요? 세레나데도 최대한 진심을 담아 불렀어요. 나에게 반하게 만들겠다고”

그는 어릴 적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가수를 꿈꿨고, 큰 키에 마른 편이라 모델을 지망하기도 했다. 그가 뮤지컬 배우라는 꿈이 선명해진 이유는 다름 아닌 군대를 다녀온 이후라고 밝혔다.  

“저는 워낙 활동적이고 사람만나는 걸 좋아해요. 군대에서 경찰홍보단으로 근무하면서 작고 많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그 때 제가 가진 능력으로 남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그 이후로 뮤지컬 배우를 꿈꿨죠”

이번 작품이 끝난 후 쉴틈없이 인터뷰, 오디션 등 계속해서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는 신인다운 패기가 살아있었다. “최대한 오디션을 많이 보고 그런 다음 잊어요. 그래야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거든요. 그러다보면 몇 달 후에 연락 오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나중을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러면 언젠가 알아봐준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요?”

스스로 선한 면과 차가운 면을 다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 그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도전하는 배우를 꿈꾸고 있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는 뮤지컬 모차르트예요. ‘나는 음악’이라고 자신을 표현하듯이  저도 배우로서 나를 표현하고 싶어요. 아직 젊으니까 교복 입은 학생도 좋고 임팩트가 강한 악역도 좋아요. 배우라면 욕심이 많아야 하지 않겠어요? 평가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어요” 

알타보이즈는 역대 주원, 이지훈, 한지상, 김무열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알기에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기대감을 뛰어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마지막 각오를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만큼 부담감도 크고 고민도 많이 하고 있어요. 하지만 팬 분들이 이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다음 작품도 믿고 봐주시면 그땐 ‘아! 이 배우 좋아하길 잘했다’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슬아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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