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석연치 않은 심판판정으로 패했던 김현우(삼성생명)가 금메달만큼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서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이겼다.

앞서 김현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 첫 경기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와 경기를 펼쳤다. 김현우는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기술점수 4점짜리인 가로들기를 성공시켰으나 2점으로 인정되면서 5-7로 패했다.

출처 뉴시스

한국 레슬링 대표팀 측은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제소할 방침이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추가 피해를 우려해 결정을 바꿨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현우는 패자 부활전을 통해 양빈(중국)을 3-1로 이기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도 쉽지 않았다. 김현우는 상대의 기술을 막다가 팔꿈치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김현우는 결국 6-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강우혁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