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민간가정어린이집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초형모범어린이집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서 자체 개발한 보조교사나 조리원 채용, 교사 급여 수준 등의 지표로 평가해 상위 35%의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1억9700여만원의 사업비를 추경예산에 반영해 보육교사 인건비 1억1400여만원, 보육시설 운영비 8300여만원을 확보하고 9월부터 지원에 들어간다.

서초형모범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시설은 교사 수, 아동현원 등에 따라 매월 82만~2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금은 교사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로 나누어 책정된다. 교사 인건비 지원은 현재 대부분의 보육교사에게 지급되고 있는 최저임금의 110% 수준인 138만6000원으로 기준을 정하고 그 차액인 12만6000원을 교사에게 직접 지급한다.

보육교사에게 실질적 수입을 보장해줌으로써 동기부여를 꾀해 보다 질 높은 보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운영비 지원은 재원 아동 1인당 1만원을 지급하고, 개설된 반 수에 따라 영아반 3만원, 유아반 6만원의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서초구 민간가정어린이집은 총 135개소로 전체 어린이집 201개소 중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는 이달 중 심의회를 개최해 인증대상 시설을 선정할 방침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형모범어린이집 인증제 시행으로 민간시설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을 강화해 보육의 질을 국공립 수준으로 확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최근 2년에 걸쳐 국공립어린이집을 11개소 개원했고 오는 2018년까지 총 72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다.

김재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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