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영화 ‘히치콕 트뤼포’ 개봉에 앞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을 다룬 이동진의 라이브 톡이 성황리 개최됐다.

1962년, 프랑수아 트뤼포가 알프레드 히치콕에게 경의를 담아 진행했던 세기의 인터뷰 ‘히치콕과의 대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히치콕 트뤼포’가 개봉을 앞두고 라이브톡을 열었다. 라이브톡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기증’에 대해 “영화가 영화인 이유, 히치콕이 찍은 위대한 정점”이라고 한줄 평으로 애정을 드러낸 이동진은 “영화 전문가들 사이에서 히치콕의 최고작으로 흔히 이야기하는 작품이다”라는 말로 라이브톡을 시작했다.

이동진은 “’현기증’은 정교하게 축조된 예술품이며 히치콕의 영화 중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이다. 이는 히치콕 식의 사랑 영화다”라고 평하며 히치콕 감독의 작품세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감정을 짚어냈다. 뿐만 아니라 원작이 된 소설, 주연 배우, 캐스팅 비하인드 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해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현기증’에 대한 배경을 탄탄히 다지도록 도왔다.

시네필 다큐멘터리

이어 이동진은 영화 ‘히치콕 트뤼포’ 속에 등장하기도 하는 알프레드 히치콕과 프랑수아 트뤼포의 대담을 인용하며 히치콕 영화 속에서 섹슈얼리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해 나가며‘다가갈 수 없는 섹슈얼리티의 문제’, ‘나선의 이미지’ 등 영화 ‘현기증’의 주요 테마에 대한 논평을 이어갔다.

또한 히치콕이 발명한 ‘줌 인 트랙 아웃’ 기법의 탄생 비화를 통해 감독의 창의성에 대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의 저변에 흐르는 죽음에 대한 강박, 현기증을 드러내는 두려움과 매혹의 결합, 독창적인 서사와 감정, 병적으로 낭만적인 감성 등 다채로운 테마에 대한 이야기로 90분이라는 시간을 채워 나갔다.

한편, 알프레드 히치콕 시네마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히치콕 트뤼포’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김슬아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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