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임기 만료 한달 남기고 논문 표절로 직무정지를 당했다.

27일(한국 시각) IOC 홈페이지에는 문대성 위원의 이름 옆에 직무 정지(suspended) 됐다는 뜻의 별표 세 개(***)가 표시돼 있다. 사유는 논문표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성 위원은 2007년 8월 국민대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2012년 3월 표절 의혹을 받았고 2014년 3월 박사학위가 취소됐다. 이에 문 위원은 국민대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지난 4월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IOC는 대법원의 최종판결까지 기다릴 예정이었으나 문 위원의 임기가 완료되기 전에 관련 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뉴시스

IOC는 지난 24일 긴급 진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고, 문대성 위원의 직무 정지로 결정했다. 모두 15명인 IOC 선수위원의 임기는 8년으로 문위원의 임기는 다음달 리우 올림픽에서 끝난다.

한편 투병 중인 이건희 IOC 위원에 이어 문대성 위원마저 직무 정지되면서 한국선수단은 IOC 위원 없이 리우올림픽을 치르게됐다.

강우혁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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