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아이-부모-교사’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초 보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보육마스터플랜의 주요 내용은 ▲국공립어린이집 2배 확충 ▲민간·가정어린이집 지원 확대 ▲공동육아사업 활성화 ▲보육교사의 행복상승 ‘보행 프로젝트’ 추진 ▲보육정책 홍보와 평가를 통한 보육운영 로드(체계) 확립 등이다.

우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지역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오는 2018년 6월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2배로 늘려 보육수급율을 7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서초구 어린이집 3개 중 1개는 국공립이 되고, 어린이집 원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니게 된다.

또 서초구 지역, 어린이집 특성 등을 살려 국공립어린이집 네이밍을 선정해 차별화된 보육브랜드 조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서초형 모범 어린이집’ 제도를 통해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품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시설의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과 시설 지원격차 해소를 위해 ‘서초공공형어린이집’ 제도를 도입한다. 구 자체 평가기준을 만들어 그에 충족하는 민간·가정·부모협동 어린이집 상위 35%를 대상으로 일정 금액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올 하반기부터 시행을 목표로 보육인력, 시설운영, 안심보육 등의 세부 평가지표를 만들어 운영기준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서초해피맘(mom & 마음)’ 사업을 통해 부모, 지역 사회가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사업을 지원한다.

공동육아 사업을 적극 장려, 공모 사업을 진행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사업을 기획하거나 공간을 제공하는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공동육아 참여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육품앗이 같은 공동육아 사업을 정식으로 브랜드화하고, 권역별로 육아지원센터를 운영해 보육네트워크를 촘촘하게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육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보육교사 행복상승 프로젝트 ‘보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 3년 이상 근속한 보육교사들에게 근속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3년에서 7년 미만 재직교사에게는 월 3만원, 7년 이상 15년 미만은 월 4만원, 15년 이상은 5만원의 근속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아반 전담교사 교육 인센티브 지급과 장기재직 휴가, 표창이나 해외연수 등의 방법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후생복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보육교사들의 일손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업무 지원책도 강구했다. 정기적인 회계 컨설팅을 실시해 회계업무에 도움을 주고, 환경미화·현장학습 도우미도 파견한다.

재건축 예정 단지와 연계해 짓는 대규모 학교형 어린이집이나 보육이론부터 실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보육타워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구는 보육사업에 대한 실질적 평가와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보육 대토론회 개최와 정기 설문조사 등을 통한 보육정책 평가체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위탁기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각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합안내지를 제작해 부모들이 언제든지 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구 보육마스터플랜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엄마들의 걱정을 덜고 아이들이 행복한 보육천국 도시, 서초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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