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슬아 기자] 대작 그림을 판매한 혐의로 논란이 된 가수 겸 화가 조영남(71)이 미술계에 사과를 했다.

조용남은 20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영남은 "지난 한 달 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이 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미안함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건 초기 조영남은 대작에 참여했다고 주장한 무명화가 송모 씨에 대해 "송씨는 조수이며, 조수를 두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말해 미술계에 반발을 불렀다. 이에 미술 단체들은 조영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조영남은 "나는 화투를 소재로 하는 팝 아티스트다. 관행이라고 말한 것은 미술계에 누를 끼치거나 불편하게 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업기를 접하면서 나 스스로 해석하고 믿어온 방식을 뜻하는 말이었다. 본의 아니게 미술계에 몸담은 분들께 상처를 입히게 돼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출처 뉴시스

앞서 조영남은 2011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송씨 등 대작 화가 2명에 그림을 그리게 한 뒤 가벼운 덧칠 작업을 해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영남이 대작 그림을 20명에 26점을 팔아 1억8350만원을 챙긴 것으로 봤다.

김슬아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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