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15일 벨기에 브뤼셀 월루에 쌩 삐에르구(Woluwe­Saint Pierre) 베느와 쎌렉스(Benoit Cerexhe) 구청장의 초대로 월루에 쌩 삐에르구 청사에서 자매결연 체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주윤중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꾸려 월루에 쌩 삐에르구를 방문했다.

기념행사에는 주벨기에 대한민국 안총기 대사, 벨기에 한국전참전협회 레이몽드 베르(Raymond Behr)회장, 왕실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남구는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품 교환과 40년간 변모된 ‘강남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상영해 달라진 강남의 현재의 모습 및 향후 비전과 방향을 제시했다.

강남구와 월루에 쌩 삐에르구의 인연은 한국전 당시 벨기에 1개 대대가 참전해 서울수복과 동시에 지역 내 봉은사(奉恩寺)에 대대본부가 설치되면서 시작됐으며, 1976년 6월 21일 벨기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그동안 구는 2004년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 공동주최로 ‘한국의 날’ 행사, 벨기에 국악공연과 한국영화, 한국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했으며 2005년에는 월루에 쌩 삐에르구 대표단을 국제 평화마라톤축제에 초청해 강남구 역점사업을 소개하고 쓰레기 소각장 시찰, 전자정부 홍보 등 다양한 행정 교류사업을 통해 우호관계를 다져왔다.

특히 2009년과 2013년에는 벨기에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감사패 전달을 통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는 앞으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강남페스티벌에 월루에 쌩 삐에르구대표단을 초청, 양 도시 간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윤중 부구청장은 “앞으로도 월루에 쌩 삐에르구와 다양한 상호교류를 통해 꾸준한 우호를 다져갈 계획이며, 양도시가 세계적인 글로벌 으뜸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태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