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다음달 1일부터 강남시티투어버스 노선과 강북의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이 연결돼 운행되고, 강남역이 환승센터로 지정된다고 31일 밝혔다.

강남시티투어버스는 강남역∼가로수길∼압구정로데오∼한류스타거리∼코엑스 등 강남의 대표 관광지를 순환 운행하는 노선으로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트롤리버스를 들여와 운행 중에 있다.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은 연간 약 6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광화문∼명동∼남산∼63빌딩∼홍대·신촌 등을 운행하는 강북의 대표 노선이다.

이번 강남·북 연결 개통으로 강북의 서울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과 강남시티투어 노선이 강남역을 환승센터로 공유한다.

광화문을 출발한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강남역에서 하차해 강남시티투어 노선으로 갈아타면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 청담동 한류스타 거리와 코엑스 등 강남의 주요 관광명소들을 두루 관광할 수 있고 티켓 한 장으로 강남과 강북을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다.

구는 강남역 일대의 명소화 추진 첫 프로젝트로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을 강남·북의 버스노선 환승역으로 지정하고 강남역 11번 출구방향 롯데시네마 앞 시티투어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승차권 예약·발권 안내와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트롤리버스의 디자인을 우리나라 전통 문양인 ‘인동당초문’ 모양을 본따 새롭게 선보이고 버스를 추가 투입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남구 내에서만 운행하던 강남시티투어 노선을 한강, 세빛 둥둥섬, 서래마을 등 주변 서초구의 관광명소 노선을 신규로 추가해 관광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앞으로는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노선을 연장해 강남-서초-송파로 이어지는 ‘강남권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시너지 효과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구는 강남역 일대 명소화를 위해 ▲강남시티투어 활성화 ▲강남역 빛의 거리조성 ▲강남역 M-Stage에서 다양한 공연·이벤트 실시 ▲강남역만의 특화된 축제 개최 등을 준비해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랜드마크화 할 계획이다.

박희수 관광진흥과 과장은 “이번 연결을 계기로 명동, 고궁 등 강북 방문 관광객들의 강남 유입과 가로수길, 코엑스 방문객들의 강북 이동이 용이해져 그간 강남, 강북 이원화된 노선운영으로 인한 관광객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와 인근 자치구와의 협의를 통해 강남권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객들의 실수요를 반영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으로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태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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