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영업이익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변액보험 관련 수수료를 비롯해 채권처분이익과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3%(8000억원) 늘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000억원) 늘었고,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15.1%(4000억원) 늘었다.

생보사는 보험영업에서 20조9131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투자영업이익과 영업 외 손익은 각각 21조4417억원, 3조8673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의 보험영업은 2조85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은 6조3309억원, 영업 외 손익은 159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로 0.01%p 올랐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9%로 저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7%(10조2000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7조1000억원으로 6%(6조7000억원),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7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1%(3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저금리 지속에 따라 자산운용수익률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금리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광호 기자  news@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