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훈 서대문구청장 인터뷰

편리한 서대문, 따뜻한 서대문, 아름다운 서대문, 반듯한 서대문

 
민선3기에 이어 민선4기에 재선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민선4기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현동훈 서대문구청장     © 한강타임즈

민선3기 동안 가재울·북아현 뉴타운, 홍제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지역개발 사업과 홍제천 복원, 자연사박물관, 이진아기념도서관 건립 등 도시인프라 구축과 지역 현안 투자사업에 구정의 역량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민선4기에는 그동안 힘들게 구축했던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둔 ‘끈끈한 정이 넘치는 서대문구’, ‘사람 중심의 서대문구’, ‘구민 모두 기분 좋은 서대문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민선3기와 구정운영을 어떻게 차별적으로 하실건지 말씀해주십시오
 
권역별로 중·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학교지원 규모를 확대하며, 연희동 (구)시사편찬위원회 부지에 영어·중국어·일어를 포함한 구립 외국어 체험마을을 만들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숙박은 힘들더라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원 개념의 외국어체험마을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서대문구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기에 서울시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을 리모델링하여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홍연초등학교 운동장에 1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는 한편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내년도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우리구가 전국 17개 시범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치안, 교통, 방범, 위생 등 구민생활과 밀접한 각 분야에 걸쳐 자치경찰 사무를 모범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지방자치의 종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지역 가재울 뉴타운 지구에 재개발 진행상항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지난 6월 22일 서울시 지명위원회를 통하여 ‘가재울’이라 불리던 것이 한자음으로 가좌리로 불리다가 가좌동이 된 유래가 있어 옛 명칭을 되찾아 친근감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가좌 뉴타운’을 ‘가재울 뉴타운’으로 명칭이 변경된 바 있습니다.
 
가재울 뉴타운은 2003년 11월에 뉴타운으로 지정되고, 1년간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개발기본계획에서 추구하는 교육, 첨단, 녹색이 조화를 이루는 개발계획대로 진행되어 서울시 2차 뉴타운 12개소 중 가장 빨리 진행되어 지난 6월 13일 2구역에서 뉴타운의 출발을 알리는 착공식을 가졌으며, 2구역에 이어 1구역도 8월 8일 관리처분 승인으로 주민들이 이주하고 있어 금년 11월에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가재울 뉴타운 3, 4구역도 조합과 구청이 노력하여 주민들도 놀랄 정도의 계획안을 마련하여 구역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금년 말이면 재개발 구역 지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뉴타운 사업으로 남·북가좌동에는 공원과 연계된 초등학교 3개소, 중·고등학교 각 1개소를 신설하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유비쿼터스와 쓰레기 배송시스템 등 첨단시스템의 도입을 위하여 가재울 뉴타운 1, 2, 3, 4구역의 조합, 추진위원회, 전문가, 구청 공무원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별도의 용역을 수행중에 있으며, 10월경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강북의 대표적인 불량주택 밀집지역인 가좌동 일대 32.5만평이 ‘디지털과 함께하는 첨단·교육·녹색도시-가재울 e-park'라는 주제하에 고품격 웰빙 주거단지로 새롭게 개발됩니다. ‘디지털과 함께하는 첨단, 교육, 녹색도시’의 가좌 뉴타운 지구는 주거중심의 단순한 주택단지에서 첨단형 주거단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시냇물이 흐르는 숲길을 따라 등교하는 공원속의 학교’, ‘뉴타운 중심의 중앙공원 조성으로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리는 문화교류의 장’, ‘첨단 IT와 함께하는 스마트 타운’으로 2010년까지 주거환경과 도시기반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인간중심의 주거 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가재울 뉴타운은 다른 뉴타운 지구와는 달리 사업의 실현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2차 뉴타운중 가장 빠른 사업 진행을 보이는 것은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계획에서 그치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각계의 전문가들을 계획 초기부터 참가하게 하는 등 자칫 이상화 될 수 있는 계획을 현실화 하는데 역점을 두어 현재 사업이 가능한 전 지역에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승인을 하는 등 계획의 현실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타운 개발은 광역적인 종합적 도시 재생사업으로써 단순한 도시구조의 정비, 개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인간중심의 코뮈니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노후 불량주택 밀집지역등을 중심으로 한 인근의 적정생활권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이 종합개발계획을 먼저 수립한 후 사업단위별로 민간이 중심이 되어 개발을 추진하되, 일부 필요한 도시기반시설은 공공부문이 지원하여 설계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사업을 촉진시키는 공공지원형 민간개발 방식으로써 도시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21C형 고품질의 도시 및 주거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가재울 뉴타운 지구는 주거지는 밀집되어 있으나 생활에 필요한 기반, 교육시설이 매우 부족한 지역으로 일반 재개발 사업으로는 확보할 수 없는 기반시설의 물량을 뉴타운 개발에서 확보하여 주민생활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일례로 지구내에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도 전무하여 초등학생들이 차도를 건너 인근지역으로 통학하는 현실을 과감하게 대폭 개선하고자 지역현안인 교육시설을 초등학교 3개교, 중·고등학교 각 1개교를 인접한 공원과 연계한 공원속의 학교로 조성하고, 실개천이 흐르는 숲길로 통학할 수 있도록 녹도를 연결하고, 학교시설의 복합화 및 지역중심 도서관 건립으로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교육 문화시설을 제공하여 강북의 교육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구의 중심에 약 4천 8백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하여 도서관, 야외공연장, 조각의 숲, 생태자연 학습장을 도입하여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리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내에 조성되는 녹도와 자전거도로는 월드컵공원은 물론 한강까지 연결되어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하고, 지하철역과 국철, 버스 정류장을 연결하는 보행중심의 network를 구성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도록 개발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중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어떻게 진행 중인지 알려주십시오
 
민선 3기 동안 도시인프라 구축과 지역 현안 투자사업에 구정의 역량을 기울였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1등구’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서대문장애인복지관, 연희노인여가복지시설, 경로당 7개소 등을 건립하였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지원, 경로연금과 노인교통수당 지원, 저소득 장애인 생활안정 및 자립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 노인복지시설 환경개선 등 저소득 · 소외계층에 대한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시책을 펼치는데도 소홀함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노력한 결과 2006년 기초생활보장 관련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대통령 표창), 노인복지 우수지방자치단체 전국 2위(국무총리 표창), 2005년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우수구(서울특별시장), 장애인편의시설 확충·정비 우수구 등 외부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이미 구성되어 운영중인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활성화하여 민간자원을 최대한 활용, 복지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중장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하여 지역 복지기반을 확대·발전시켜 복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함은 물론 전국에서 으뜸가는 ‘복지 1등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소득층과 치매·중증 노인들을 위하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노인전문요양시설과 보훈회관 건립 추진과 경로당의 시설 및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확충하고, 이동 빨래방과 이동 목욕사업 확대·운영, 장수축하수당 지급과 저소득틈새계층 지원 등 저소득주민을 위한 조례 제정, 저소득주민 자활기반 구축, 관내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창출, 관내 모든 경로당을 시니어클럽으로 전환하여 자원봉사 활동 지원과 건강교실 운영, 공동작업장 마련 등 노인직업의 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자치구중 최초로 장수축하수당을 지급하는 등 어른공경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장애인 편의시설의 지속적인 정비, 장애인 방과후 음악 치료활동, 장애인부모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이용자 욕구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자활의식을 고취하며, 장애인들의 재활훈련 및 사회단체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의 사회활동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남가좌동에 있던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북아현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 남가좌동 건물을 최신시설로 개·보수하여 농아장애인복지관으로 올해 안에 개관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적정부지를 선정하여 약 500평 규모로 실내경기장, 의료재활실, 체력단련실 등이 구비된 장애인여가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재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장애인 복지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구는 재정이 열악합니다. 그렇다고 행복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실질적으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가 우리구민의 10%인 4만명이상이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봉사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동훈 구청장은 매주 목요일 ‘구청장과 구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직접 민원 해결에 나서면서 구정 파악 자료로 활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민심위에 기반을 두고 구정을 운영하겠다는 구청장 의지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로인해 구민을 위한 서대문구로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 바라본다.
 

정기안  webmaster@hg-times.com

<저작권자 © '내 손안에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