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강동궁(35·수원시청)이 당구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랭킹 1·2위를 연이어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강동궁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LG U+ 3쿠션 마스터스’ 대회 결승전에서 랭킹 2위인 딕 야스퍼스(50ㆍ네덜란드)를 17이닝 만에 40-35로 이기고 우승을 거뒀다.

지난 2013년 경기도 구리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만에 맛보는 국제대회 우승이다.

특히, 이날 우승으로 강동궁은 역대 최고인 4만 유로(약 5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장염에 걸려 약과 링거를 맞고 경기에 임한 강동궁은 세계 랭킹 1위인 ‘당구 황제’ 브롬달을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전에서는 연속 12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우승했다.

한편, 국내 당구 대회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총 상금이 당구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1000만원에 달했다.

강우혁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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