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가 20일 무쟁점 속에 무난하게 채택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권 후보자 청문회가 끝난 뒤 전체회의를 열어 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선거연령 인하, 공무원 정치참여 등 정책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행안위도 청문보고서를 통해 "후보자가 지난 30여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재판업무를 수행해왔고, 법조계 내부에서도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다"며 "후보자의 도덕성, 재산 등 개인 신상과 관련한 특별한 문제점이 없다"고 평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0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적격 의견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권 후보자에 대한 위장전입과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땅 투기 의혹은 권 후보자가 춘천지법 판사 재직 시절인 1989년 7월 화성시 토지를 매입하고 2007년에 매도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발생하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권 후보자는 "1989년경에 분양 받은 아파트를 전세 놓아 여유자금이 있었다. 향후 은퇴했을 경우 전원생활을 하겠다는 꿈을 갖게 돼 임야를 구입했다"며 "문화재 보호구역이라 집을 짓기 부적절해 팔았다"고 해명했다.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권 후보자는 "대구에 근무할 때 장인 장모 댁이 비어서 서울에 있던 가족들이 거주한 사실이 있고 아내로부터 그 기간 주민등록을 옮겼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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