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의회(의장 김기래) 제241회 정례회 의사일정이 19일 또다시 변경됐다. 이번이 벌써 3번째로 당초 13일에서 20일로 7일이나 연장됐다.

앞서 지난 1일 중구의회는 한 언론사의 출입 통제와 관련해 갈등 끝에 1차례 의사일정을 연장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상임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보고서 채택 건과 예산안 계수 조정이 일부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하게 됐다.

이번 정례회 연장은 ‘서소문공원 예산’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중구의회가 또 의사일정을 변경했다

당초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18일) 내년도 모든 예산안을 처리하고 이날 본회의를 개회해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지만 의원들 간 이견 차이가 커 예산안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날 예결위에서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회의와 정회를 반복하며 의원들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산회했다.

특히 서소문 공원 사업 예산안을 두고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이 처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예결위에서 따질 수 없다는 절차상 하자가 지적되면서 갈등은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상임위는 부랴부랴 구유재산관리계획안 처리를 위해 회의를 소집했지만 반대 의원들의 불참에 따른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서소문 공원 사업 예산은 끈질긴 설득 끝에 9명의 의원 중 5명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이번에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또다시 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한편 중구의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구유재산관리계획을 포함한 예결위의 모든 안건을 마치고 오는 20일 본회의를 개회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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