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연기했다.

당시 홍준표 대표의 건강 문제 등으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알려지긴 했지만 이를 두고 그 저의에 대한 의구심이 일기도 했다.

이 가운데 15일 일본 방문을 마친 홍 대표가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결과가 나오면 그 동안 왜 발표를 미뤄왔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당무감사 결과는 각 지역 당협위원장 교체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이번 결과를 통해 당협위원장이 대거 물갈이 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본 방문을 마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 홍 대표, 김광림 의원. (사진=뉴시스)

특히 최근 '친홍계'인 김성태 원내대표 선출로 홍 대표의 입지가 단단해 지면서 친박계를 모두 걷어낼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당무감사 결과를 통해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고 봐도 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방문 일정을 소화한 홍 대표는 이날 곧바로 여의도 당사로 이동해 오후 5시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 교체의 기준이 될 커트라인과 이에 따른 현역의원 교체폭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무감사위는 최고위에 당무감사 점수의 커트라인으로 50∼55점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일본 방문 중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북핵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우리 당과 생각이 같았다"며 "그래서 앞으로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핵에 대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종철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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