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남 창녕군은 2015년 6월9일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최종 후보지로 우포늪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 지역·국제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2015년 10월 전국의 5곳 지역이 인증후보지로 선정됐다.

군은 그동안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후보지로 선정되기 위해 '습지보전과 현명한 이용이 함께하는 람사르 습지도시 창녕'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관리 위원회를 구성했다.

경남 창녕군 30일 환경부 주관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창녕 우포늪이 선정됐다. 사진은 우포늪의 여름 전경. 사진=창녕군 제공

이 같은 활동으로 논의 건강성 회복과 생물다양성 증진, 습지 복원 등의 인식증진 프로그램과 논 습지 프로그램, 습지기자단 운영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람사르 습지도시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특히 지역관리위원회를 통해 기관별로 추진할 사업과 협력할 과제들을 토의하고 기관과 지역주민들이 정보 공유와 소통하는 새로운 구심점이 또 다른 성과로 볼 수 있다.

환경부는 2017년 9월 람사르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2018년 10월 두바이서 열리는 제13차 당사국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과 친환경농산물 등에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한 국내외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습지도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예산을 우선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고의 내륙습지인 우포늪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우포늪 보전정책과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의 국제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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