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1970년 평양 태생 '김철'이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숨졌다. 

한국의 한 종편채널을 통해 김철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현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었다는 신원이 공개했다.

이후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또 "북한 대사관이 사망한 여권명 '김철’이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가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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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은 조선법률가위원회를 앞세워 "외교여권 소지자인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며 피해자가 김정남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유튜브에 동영상을 게재해 "내 이름은 김한솔이다. 아버지는 며칠 전에 살해당했다"며 사망한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인 김정남이라고 주장했다.

신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3월 5일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이 암살된 김정남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DNA 확인은 필수라고 밝혔다.

10일 할릿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피살자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남의 신원을 어떻게 확인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조만간 김정남의 시신을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인계할 계획이다. 이후 시신 인도 절차에 유족이 나서지 않으면 북한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말레이에 매장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지수 기자  news@hg-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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